보은읍을 가로지르는 보청천에 설치된 다리가 보행자의 안전과 차량 통행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시공돼 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보은읍과 속리산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다리인 이평교의 경우 하루에 수천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등 매년 차량 통행이 늘어나 98년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됐다는 것.
 그러나 다리를 확장하면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보도를 설치하지 않아 주민들이 차도로 통행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평교 하류에 위치한 동다리도 도로와 접속되는 부분의 회전반경이 작아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고 있다.
 특히 버스 등 대형차량이 다리를 진출입하려면 반대차선을 넘어야만 회전을 할 수 있는 등 교통사고 위험이 많아 다리선형을 개선하거나 신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주민과 차량 통행이 많은 이평교에 인도가 없어 보행시 늘 불안하다』며 『이 때문에 대부분의 주민들은 1백여m 떨어진 동다리로 우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은군 국도유지관리사무소와 군 관계자는『동다리는 건설된 지 오래돼 보수 보다는 신축해야 하며, 이평교는 농어촌도로 특성상 경운기 등의 통행을 위해 보도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행에 불편을 있지만 현실적으로 보도를 설치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없는 데다 교통 소통에도 방해가 돼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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