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조추첨 앞둔 서원대 출신 임은주씨

『조 추첨을 하루 앞두고 마음이 떨리고 흥분이 되지만 추첨 하나 하나에 세계인의 모든 시선이 쏠리고 이번 대회의 향배가 결정되기 때문에 한치의 실수도 없도록 차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일 부산에서 열리는 2002 한·일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부산 BEXCO장 현지에서 본사와 전화 인터뷰를 가진 임은주(34·국제심판)씨는 조 추첨을 하루 앞둔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
 임씨는 『전국민의 소망인 16강 진출에 보탬이 되도록 내가 추첨한 공이 최선의 대진표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이같은 바람이 전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지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이어 『이같은 국민적인 바람이 이뤄져 16강에 오르고 개인적으로는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에 주심으로 배정돼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리고 이중에서 우리 한국 선수들이 뛰는 경기에 주심을 맡는다면 이보다 더 큰 영광은 없을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씨는 서원대 체육교육과에서 하키를 전공했지만 89년 졸업하면서 전공을 축구로 바꿔 국내 여자국제심판 1호를 기록하며 99년 세계여자월드컵 축구대회와 국내 프로축구 올스타전등의 빅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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