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전통시장 상인 50%가 상당이 각종 질병을 앓고 있으며 이 가운데 고혈압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 동남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31일부터 12월 7일까지 남산중앙시장, 공설시장, 지하상가 등 상인 206명을 대상으로 1대1 방문면접을 통해 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전통상인 현재 '병원에서 진단받은 질환이 있습니까'는 질문에 48.6%인 100명이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을 진단받았다. 중복 진단을 받은 응답자는 114명이다.

중복 진단을 받은 상인들의 질병은 고혈압이 6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당뇨병 28명, 심장병 2명, 이상지질혈증 3명, 기타질환 14명 등으로 조사됐다.

상인들은 이번 조사에서 약물복용을 제외하고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실천하는 방법으로 응답자의 42.2%(87명)가 '전혀 없다'고 답변했으며, 운동요법이 34.5%(71명), 식사요법 20.4%(42명), 교육 2.4%(5명), 기타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천안시 동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 전통시장에 종사하는 상인들이 고령자이고 건강을 챙길 인식과 여유가 부족해 운동, 영양, 금연에 대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펼쳤다"며 "예방 가능한 질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재래시장 건강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일 /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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