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구조·외관문제등 고려
6일 민주당충주지구당(위원장 이원성)에 따르면 건교부 관계자 등을 통해 신탄금대교에 대한 설계변경을 요구, 정부측이 이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 의원측은 『건교위 소속 예결위원인 송광호 의원에게 협조를 구해 송 의원이 건교부장관과 감사원장을 직접 만나 신탄금대교에 대한 설계변경을 요구, 이들로부터 신탄금대교 설계변경을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고 전했다.
국도대체우회도로 2단계 구간에 위치한 길이 7백90m, 폭 20m의 신탄금대교는 당초 단순한 회색 콘크리트 박스형 교량으로 설계돼 충주시민들로부터 충주호반의 아름다운 경관이나 주변의 문화유적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여론을 받아왔다.
또 당초 설계대로 완공될 경우 50m 간격으로 18개의 교각이 들어서게 돼 유람선 운항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다 수상스키 등 레저활동에도 저해요인으로 지적돼 시민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이 교량을 주변의 경관과 어울리는 4경간 상로 아치 트러스교나 3경간 사장로로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시행자인 대전국토관리청은 설계변경시 3백억원 정도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돼 어렵다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왔다.
시는 설계변경이 불가능할 경우 전체구간을 대안입찰방식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시에 위임하거나 용두∼신탄금대교 구간만이라도 시에 위임해 달라고 요구했었다
이 교량은 당초 설계대로 시공할 경우 4백7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나 충주시의 요구대로 설계변경시 당초 설계보다 3백억원 정도 늘어난 7백77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철 /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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