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품, 2월 3일까지 공연 존 필미어 '불후의 명작'

 존 필미어의 불후의 명작인 '신의 아그네스'가 청주에서 공연된다.

 1983년 국내 초연 당시 아그네스역을 맡았던 윤석화를 스타반열에 올려놓았던 작품으로, 당시 10개월간의 최장기 공연과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연극. 이후 신애라, 김혜수, 김민선 등이 아그네스역을 맡았던 작품으로 알려진 명작.

 극단 늘품은 창단 10주년 기념공연으로 오는 2월3일까지 청주청소년광장 맞은편 소극장 예술나눔 터에서 '신의 아그네스'를 무대에 올린다.



 21살 아그네스라는 수녀가 아이를 낳은뒤 바로 목졸라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을 소재로 해 소름끼치는 반전과 숨겨진 진실, '기적'에 질문을 던지는 치밀한 심리극이다. 1979년 미국의 인기 희곡작가 존 필미어의 작품으로 1982년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처음 공연된뒤 지금까지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중인 화제작.

 순수함 속에 광적인 모습이 내재된 주인공 아그네스와 그런 그녀는 신의 가까이에서 보살피려는 원장수녀,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아그네스를 구하려는 리빙스턴 박사 등 세 여인의 변화를 통해 이 시대의 기적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기적은 신과의 관계가 아닌 우리 삶속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암시한다.

 각색·연출에 안진상, 무대감독에 서병호가 맡았고, 리빙스턴 박사는 천은영, 미리엄 원장수녀는 정아름, 아그네스 수녀는 김이랑이 열연한다.

 공연은 평일 저녁 7시 40분, 주말 오후 3시. 관람료는 2만5천원. 예술나눔 회원은 예약시 1만원. ☎1661-1178. / 김미정 mjkim@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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