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사진기자회, 14일∼17일 보도사진전 대선·통합·도민체전 등 이슈 현장 '생생 스케치'

화려한 불꽃의 낙화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은 '2012충북민속문화의 해' 선포식(2월), 시멘트 가격인상 철회를 요구하며 멈춰선 충북도내 45개 레미콘공장의 표정(2월), 충북대 총장 직선제 폐지를 반대하는 침묵시위(2월), 충북문화재단의 지역협력형사업 재심사를 촉구하는 충북 연극인들의 이색 릴레이 1인 시위(3월), 삼겹살거리로 재탄생한 서문시장의 33데이축제(3월), 청주·청원 통합 기원 서예가 김종칠씨의 대형 서예퍼포먼스(4월), 태풍 '볼라벤'으로 쓰러진 괴산군 천연기념물 '왕소나무'(8월), 한여름밤을 달군 제천국제음악영화제(8월), 독도지킴이 가수 김장훈의 청주대에서의 독도 수호 플래시몹(9월), 월드스타 싸이의 3만여 관중속 '강남스타일' 열창(9월), 청주시 분평동 음식점 여종업원 살해사건 현장검증(10월), 청주시 비하동 롯데아울렛 오픈에 따른 인근풍경(11월), 2014년까지 16개 부처와 36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새로운 도약을 품은 야경(12월)….

2012년을 찬찬히 되돌아보니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지난해 충청권에서 있었던 각종 이슈의 현장들, 소중한 역사의 한 장면들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충북지역 일간·주간지 사진기자들로 구성된 충북사진기자회는 14~17일 청주예술의전당 소2전시실에서 보도사진전을 연다. 2004년 처음 시작한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았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제18대 대통령선거,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등 뜨거웠던 후보 유세현장과 선거 열기를 고스란히 사진에 옮겨담았고, 청주·청원 통합의 과정들, 충주에서 열린 충북도민체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각종 사건사고 현장 등 다양한 충북의 표정을 사진 280점으로 만날 수 있다.

당시의 희노애락과 생생한 현장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며, 무거운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이슈현장과 사건사고현장 곳곳을 누비며 흘린 사진기자들의 땀방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충북사진기자회는 회장에 김용수 중부매일 부국장을 비롯해 육성준 충청리뷰 차장, 노승혁 연합뉴스 충북본부 기자, 오진영 충청매일 차장, 김태훈 충북일보 차장, 임동빈 동양일보 차장, 배훈식 충청타임즈 기자, 권보람 충청일보 기자, 신동빈 중부매일 기자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충북사진기자회 김용수 회장은 "내년에는 10년의 역사를 한 자리에 모아 전시회를 갖고 생생한 현장취재사진이 담긴 기록화보집을 제작하려 한다"며 "이 화보집은 저희 사진기자들이 카메라에 담은 충북역사의 중요한 첫 기록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2시.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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