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사망자수도 가장 높아 대책 시급

지난해 건설업 산업재해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건설예방정책 변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12년 산업재해 발생현황(요양승인 기준)'에 따르면 건설업 재해자 수는 2만3천34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산업재해자수가 9만2천256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36명(1.1%)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종만 산업재해가 증가해 증가했다. 산업재해자 수 규모로는 제조업(3만1천666명)과 서비스업 등 기타사업(2만9천159명)으로 건설업보다 더 많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그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제조업 산재자 수는 전년보다 3.3%가 감소했고, 같은 기간 기타사업도 2.1%가 줄었다. 운수창고 통신업과 임업 등도 동일한 기간에 재해자 수가 1%와 8%씩 감소했다. 건설업을 제외하면 전기가스·상수도업 재해자 수가 9% 늘었지만 전체 재해자는 85명에 불과했다.

더 큰 문제는 건설업 재해자 수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2006년 1만7천955명이었던 건설업 재해자 수는 2008년 2만명(2만835명)을 넘어선 이후 해마다 증가해 2011년에는 2만2천782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전체 재해자 수는 2010년 9만8천64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1년 9만3천292명, 지난해는 9만2천256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사고성 사망자수도 건설업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해 건설업 사고 사망자는 461명으로 전체 40.7%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건설업 사고 사망자수가 7.6%나 감소했음에도 다른 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건설업 산업재해가 계속 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한 산재 예방 정책을 현재 수립하고 있으며 앞으로 있을 업무보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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