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가 아메리칸리그의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간 총 7천만달러에 합의를 마쳐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한국의 박찬호 매니지먼트 회사인 「팀 61」 관계자에 따르면 『박찬호는 현재 텍사스와 구두합의 후 인센티브 등의 구체적인 사항들을 논의중에 있다』며『텍사스 구단에서는 22일이나 23일 계약체결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그동안 7년간 1억5백만 달러를 생각했던 박찬호의 기대에는 약간 미흡한 액수지만 얼어붙은 FA(자유계약선수시장) 현실에 비추면 자존심은 세웠다는 평가다.
 박찬호의 연평균 1천400만달러는 메이저리그 투수로는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 마이크 햄튼(콜로라도), 케빈 브라운(LA 다저스), 마이크 무시나(뉴욕 양키스)에 이은 5번째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랭킹 3위를 차지한 라파엘 팔메이가 버티고 있는 막강 타선을 자랑하지만 마운드는 팀 방어율이 5.71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이며 아메리칸 리그 최하위에 머물었다.
 한편 LA 다저스는 박찬호가 연봉조정신청을 거부하자 FA로 나선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와 2년간 1천4백만달러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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