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의 지난 2월 중 산업 생산과 출하는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재고는 여전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9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2월 중 충북의 광공업 생산은 1월보다는 0.6%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8% 줄었다.

 지난 1월에는 전년 동월보다 16.2%나 증가하고, 지난해 12월보다도 2.6% 늘었었다.

 영상음향통신(2.5%), 전기장비(5.8%), 자동차(1.9%) 등은 증가했지만, 금속가공제품(-21.2%), 고무와 플라스틱(-8.5%), 음료(-12.5%)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2월 중 도내 생산자 제품 출하도 1월보다는 2.8% 늘었지만, 지난해 2월보다는 5.8% 감소했다.

 지난 1월에는 전년 동월보다 10.5% 증가했었다.

 의약품(17.7%), 전기가스증기업(3.3%), 수도사업(23.0%) 등은 증가했지만, 영상음향통신(-8.4%), 금속가공제품(-21.7%), 제1차금속(-17.1%) 등의 부진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생산과 출하가 동반 감소하면서 재고 과잉 현상은 더 심해져 2월 중 도내 생산자 제품 재고는 전월보다 5.8%, 전년 동월보다 20.8%나 늘었다

 지난 1월에는 전년 동월보다 18.8%, 전월보다 9.3% 증가했었다.

 의료정밀과 광학(-51.0%), 섬유제품(-16.6%), 식료품(-3.5%) 등은 재고가 줄었지만 영상음향통신(63.8%), 금속가공제품(47.6%), 화학제품(16.0%) 등의 재고가 급증하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2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28.5로 전월보다 7.7%, 전년 동월보다 40.1% 늘었다.

 지난 1월 전월보다 19.0%, 전년 동월보다 1.0% 각각 줄었던 것을 고려할 때 판매액이 급증한 것이다.

 백화점 판매는 전월보다는 6.2% 줄었지만, 지난해 2월보다는 132.8% 늘었고, 대형마트 판매는 전월보다 12.2%, 전년 동월보다 26.9% 각각 늘었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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