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중견기업 5곳·대우조선해양과 공동 협약식

동반성장 문화의 2, 3차 확산을 위해 정부와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중견기업 5개사 및 대우조선해양이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자금 조성에 나선다.

7일 충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임병재)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5개 중견기업 및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고재호),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사장 유장희)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27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 R&D협력펀드'조성 협약식을 갖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2년말 3개 중견기업을 시작으로 이번에 5개 중견기업이 본격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중견기업이 대기업과 나란히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동참하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270억원의 펀드는 3년동안 중기청과 5개 중견기업 및 대우조선해양이 1대 1의 매칭비율로 각각 135억원씩 투자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 펀드는 투자기업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해양분야 등의 신기술 개발과 국산화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게 전액 지원되며,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중소기업제품은 5개 중견기업 및 대우조선해양이 직접 구매한다.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최대 3년간 과제당 최고 10억원까지 무담보·무이자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고, 판로가 확보돼 안정적으로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투자기업이 제안한 핵심기술과제 수행에 따른 높은 수준의 기술력의 확보와 매출증대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5개 중견기업 및 대우조선해양은 국산화·신제품 개발에 따른 수입대체와 원가절감 등의 효과를 거두고 중소기업과 함께 동반성장을 이끌 수 있다.

중기청은 협약을 체결하는 5개 중견기업 및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해 28개 기관 및 기업(중복제외)과 4천6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2009년부터 현재까지 270개 중소기업에 약 1천285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약 900억원의 펀드를 활용해 200여개 중소기업의 R&D를 지원할 예정이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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