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3% 증가… 절반이상 '미등록' 사업자

최근 미래경제의 핵심주체로 부각되고 있는 1인 창조기업이 미등록사업자를 포함해 전국 29만6천개로 나타났다.

또 이들 기업의 평균 창업비용은 평균 5천500만원 정도였고 창업소요기간은 대부분 창업 결심 후 1년 이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충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임병재)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의 1인 창조기업의 현황과 운영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창조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는 1인 창조기업 창업이 활발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2011년 26만2천개) 대비 13% 증가한 결과로 취업보다는 창업을 선호하는 추세와 지식서비스 분야의 중요성 증대, 아웃소싱의 증가, 정부의 창업정책 강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경제활동인구인 2천550만명의 1.2%에 해당되는 것이다.

2009년 20만3천개였던 이들 기업은 2010년 23만5천개, 2011년 26만2천개 등으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기준 58.6%에 달하는 업체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채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창업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70% 가량이 창업을 결심한지 1년 이내인데다 93.4%가 창업에 대한 전문적 교육과 훈련을 경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비용은 평균 5천500만원 정도였는데 72.2%가 자기자본을 활용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1억5천500만원이었고 주 거래처는 일반소비자(54.2%)와 중소기업(44.5%)이었다. 판로는 매장판매(37.5%), 지인소개(28.1%)가 주를 이뤘다.

창업 연령은 75.9%가 40~50대를 차지해 충분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 창업이 활발했다.

대표자의 학력은 고졸(36.8%) 이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력 이외에 전문성과 창의성도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창조기업의 지역적 비중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 42.5%로 편중 현상이 높았다.

기업 운영 애로사항으로는 판로(35.4%)와 자금부족(33.8%)을 가장 많이 꼽아 지원 확대가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중기청 관계자는 "사업자 미등록 1인 창조기업들이 많은 것은 이들이 주로 소규모 아웃소싱을 수행해 필요성이 부족하고 연금·보험부담과 세무절차의 번거로움 때문"이라며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정책지원 대상에선 제외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중소기업연구원과 전문조사기관인 네오R&S, 나이스R&C를 통해 2012년 8월부터 12월까지(5개월) 1인 창조기업 전체규모와 세부실태에 대해 조사했다.

총 1인 창조기업 규모에 대해서는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와 생멸통계조사를 이용해 여 등록사업체수와 미등록사업체수를 산출했다. 세부실태조사의 경우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를 기반으로 사업자등록 기업만을 표본 추출(2천개)해 조사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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