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여성발전센터, 여성·가족정책 수요조사 … 안전범죄·경제소득·정치행정 順 불평등

충북도민들의 84.9%는 충북사회에서 성차별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여성발전센터가 도내 공무원, 여성단체, 시·도의원 등 도민 3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성응답자의 87.5%, 남성응답자의 64.8%가 "남녀가 불평등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성차별이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이번 '여성·가족정책 도민 수요조사'는 충청북도여성발전센터의 2013년도 첫번째 연구과제로, 충북사회의 성차별 수준에 대한 도민의 인식과 함께 경제활동, 복지, 건강과 문화, 안전 및 폭력예방, 가족과 돌봄, 여성대표성 등 6개 영역에 대한 정책수요 등을 종합분석했다.

충북사회의 부문별 성평등 수준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여성이 가장 불평등하다고 답한 부문은 '안전 및 범죄'(85.2%)가 가장 많았고 '경제 및 소득'(80.9%), '정치 및 행정'(75.9%) 순으로 꼽았다.

충청북도가 여성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으로는 응답자의 23.5%가 '여성분야 예산의 확대'를 들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충북 여성·가족정책 도민 수요조사'는 이달 말께 발간될 예정이며, 이번 연구결과는 제5차 충북여성정책기본계획(2014~18년 시행)을 수립하는데 반영된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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