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서 24일 퓨전콘서트 26일 독립영화 상영 전시장 공연 등 풍성

청주민예총이 주최하는 제20회 청주민족예술제가 이달 3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청주민예총 설립 20주년을 맞아 '옳음의 아름다움 '의미(義美)''를 주제로 열린다. 국악실내악, 가야금, 피리, 아쟁, 대금산조 등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공연과 함께 독립영화 상영, 사물놀이공연, 미술, 사진, 서예작품 전시가 마련돼 체험과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청주민족예술제는 그동안 수암골, 상당산성, 전통시장 등 야외무대에서 진행돼왔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청주예술의전당의 실내무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달 가량 늦어졌다.

24일에 열리는 소리나눔 퓨전콘서트 '꽃 피우는 사람들'은 민예총 연희패들이 최근 3년간 공연장에서 보여줬던 극 공연중 극에서만 듣기 아깝다고 생각한 음악들을 추려 구성한 공연이다. 밴드조의 '시골총각', '봄'을 비롯해 아름다운 국악실내악곡 중 '아름다운 나라', 드라마 이산 주제곡 '약속' 등 대중적이면서도 흥겨운 곡들을 들려준다.

25일에 만날 '미래의 유산 - 젊은 산조'공연은 청주지역의 중견 한국음악연주자들로부터 기악의 백미 '산조'를 한 자리에서 듣는 자리다. 장단의 변화무쌍함이 살아있는 각 악기별 다양한 유파를 통해 산조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금산조 원장현류, 피리산조 박범훈류, 아쟁산조 박종선류, 가야금산조 김죽파류, 시나위 연주로 구성된다.

26일 '마음으로 듣는 소리 Exhibition Concert'는 전시를 보면서 우리 소리를 듣는 전시장 공연이다. 거문고를 중심으로 정악의 백미인 '수연장지곡'과 생·소 병주 '농', 민속악중 평소 듣기 어려운 하와이언 기타를 개량해 만든 김영철류 철현금산조와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를 서예작품을 보면서 감상할 수 있다.



사물놀이 이야기 '운우풍뢰'는 '문화공간 장산곶매'가 펼치는 흥겹고 신명나는 사물놀이공연으로, 문굿과 판, 사물앙상블,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여행 등의 테마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청주민예총 영화위원회가 마련한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2013 in 청주'가 26일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열려 단편영화, 장편영화 등 11편을 상영하고, 전시행사도 24~31일 마련된다.

이동원 청주민예총 회장은 "다양성의 예술, 혹은 혼종의 예술속에서 변종의 예술을 생산해 내용의 다양화를 꾀함과 동시에 시민들과 함께 하는 공동체 문화예술의 예술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 김미정

■ 청주민족예술제 행사 일정

행사명 일시 장소
소리나눔 퓨전콘서트 '꽃 피우는 사람들' 24일 저녁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미래의 유산 '젊은 산조' 25일 저녁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2013 in 청주 26일 오후 1시~밤 9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마음으로 듣는 소리 'Exhibition Concert' 26일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
사물놀이 이야기 '운우풍뢰' 27일 오전 11시, 오후 1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筆, 소리 울림' 전시 24~31일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
청주민미협 '숨&숲'전 24~31일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
충북의 城-두번째 이야기 전시 24~31일 청주예술의전당 소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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