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드, 6월2일까지 정기展

청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사진가 7명이 성(性·Sex)을 주제로 촬영한 다양하고 과감한 사진이 오는 6월 2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전시된다.

4번째 정기사진전으로, 김정아·오철록·우기곤·이승진·이재복·전미니·한희준씨 등 7명이 참여했다.

김정아 작가는 선조들의 '성'을 눈동자 속의 '호기심'으로 보고 조심스러웠던 '성'에 대한 시선을 여성의 세심한 감성으로 풀어냈고, 오철록 작가는 남성의 속물적인 속성을 솔직한 사진으로 표현해냈다.

우기곤 작가는 모든 여자는 내 것이라는 끝없는 남성의 소유욕과 여자들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작가 자신은 아무것도 없는 존재로 남녀의 생각의 차이를 적절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이승진 작가는 자비로운 부처님이 모셔져 있을 법당에 놓일 만큼 아름다운 성이 오직 쾌락만을 쫓는 현실이 해가 되어 되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재복 작가는 즉흥적인 선택에 의해 촬영된 사진을 통해 작가 자신을 만나고 있다.

전미니 작가는 성을 통해 세상이 쓰레기뿐이라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풀어가고 있으며, 한희준 작가는 자신만의 고유한 사진언어와 색채로 독특하게 표현했다. / 김미정

mjkim@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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