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부동산 대책·공공기관 이전·금리인하 '3대 호재'
인근지역 분양·투자 열기 … 위치, 분양가 등 고려해야

정부의 '4·1 부동산 종합대책'과 '금리인하', '공공기관 이전' 등 3대 호재가 본격화하면서 지방 혁신도시 주변에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호재 열풍이 지방 혁신도시 주변으로 불면서 투자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4·1 대책으로 연내 신규 분양 아파트를 계약하면 5년간 양도세를 면제받고, 공공기관 직원 등 배후수요가 탄탄해 혁신도시는 지방 분양시장의 핵으로 계속 관심을 끌 전망이다.

◆혁신도시 주변 지역 등 호재지역 공급 '봇물'= 지역 건설·부동산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충북 진천군 덕산면, 음성군 맹동면 일대 충북혁신도시에 LH가 A-2블록 공공 분양아파트를 계약중이다.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의 총 896가구 아파트로, 지난달 초 1~3순위 청약 결과 약 40%가 미달돼 이달 중순께 재분양될 계획이다. 또한 우석대 진천캠퍼스 개교를 앞두고 충북 중부권의 새로운 공업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혁신도시 진천군에 아파트 건설 붐이 일고 있다.

대명종합건설은 진천읍 교성리 진천성당 인근에 112.2㎡형 425가구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진천군으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11월께 착공, 2015년 중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월면 송림지구에 442가구, 진천읍 성석지구(주택조합)에 299가구분의 아파트가 올해 안으로 사업 승인이 날 전망이다. 이와는 별도로 대명건설은 진천읍 교성리 주변에 2천290가구분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곳은 내년 3월 우석대 진천캠퍼스가 개교할 예정으로 도시개발사업 착공을 앞둔 지역이다.

진천군에 이처럼 아파트 건설 붐이 일고 있는 것은 우석대 진천캠퍼스 개교와 산수·신척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청원군 오창에서도 아파트공급이 예정중이다. 먼저 오창2산단 내 부영 4개블럭(2천여가구), 아직 분양계획이 없는 4개블럭(3천여가구)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원도 연말께 청원군 오창2산업단지 2블록에서 전용면적 84㎡ 규모로 598가구를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서둘러 분양받지 마세요"…위치 분양가 등 고려= 이처럼 호재지역 중심으로 아파트공급 물량이 봇물을 이루면서 그 어느때보다 수요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실수요자들의 거주목적보다는 재테크를 통한 투자목적의 분양이 팽배해 있어 다시 한번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와 함께 부동산시장 과열양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급격한 추격매수보다 당분간 부동산시장의 전망을 관망한 후 실수요자 중심으로 한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지역 부동산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 부동산 경기가 침체현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세종시를 비롯해 청주, 혁신도시 주변지역이 분양호조를 보이자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올리며 큰 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매물이 쏟아져 나온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분양경쟁에 뛰어들기 전에 주거단지 인근 생활환경과 업체마다 분양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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