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향, 5일 목요정기공연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5일 '낭만과 열정'을 주제로 낭만적인 예술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곡들을 모아 공연한다.

제75회 목요정기공연이 오는 5일 저녁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유광 청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플루티스트 조성현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이날 공연에서는 가장 널리 연주되는 플루트협주곡인 모차르트 플루트협주곡 제1번을 비롯해 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 베르디의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서곡'을 연주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1번 G장조는 플루트의 매력을 가장 잘 살려낸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모차르트가 만하임에서 궁정악단 플루트 주자의 탁월한 연주를 듣고 플루트의 매력에 빠져 빚어낸 모차르트의 유일한 '오리지널' 플루트협주곡이다. 이 곡은 특별히 비르투오소적인 기교가 구사된 것은 아니지만 플루트의 음역 전체를 골고루 활용했으며 선율과 리듬의 형태도 악기의 특성과 잘 어울린다.

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는 멘델스존이 1829년(20세)부터 1832년까지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등을 여행하면서 이탈리아의 풍경, 사람들, 문화 등을 접하고 만들었다. 거부할 수 없는 열정으로 넘치는 곡으로 특히 1악장과 4악장은 이탈리아의 전통 춤곡에서 리듬을 따왔다. 느린 악장은 순례자의 노래와 닮았고, 미뉴에트는 따사로운 분위기가 일품이다.

베르디의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서곡'은 베르디의 원숙함과 곡 자체의 역사적 감동이 모두 담겨있는 곡으로, 시칠리아 무곡풍의 멜로디와 격렬하고 웅장한 결말을 느낄 수 있다. R석 1만원, S석 5천원, A석 3천원.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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