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지역 상징성 등 평가결과 '1순위'

▲ 통합 청주시청사 위치선정을 위해 12일 충북 청원군 농업기술센터 청심관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렸지만 방청석은 텅 비어 있어 '주민 없는 설명회'를 열고 있다./신동빈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 청사는 현 청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원·청주 통합추진지원단은 12일 청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 '통합 청주시 청사 위치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시청사 후보지 4곳과 신설되는 구청사 후보지를 복수(2개씩) 지정해 공개했다.

우선 통합 청주시 청사 후보지로는 현 청사가 1순위에 올랐다. 복대동 대농지구 일대와 청주종합운동장 일대, 청원군 학천리 광역매립장 일대가 후보군에 올랐지만 토지 적합성과 개발 경제성, 지역 상징성, 접근성과 편리성, 균형 발전성을 종합적으로 형가한 결과 현 청사가 100점 만점에 87.2점을 받아 1위를 했다.

청주종합운동장은 80.3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대농지구는 79.8점, 광역매립장 일대는 69.4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현 청사 일대는 지난달 청주시와 청원군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청주시는 물론이고 청원군 주민들도 접근성과 교통편의, 지리적 여건을 고려할 때 현 청사가 통합 청주시 청사로 활용된다는 데 공감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현 청사 활용 가능성이 가장 높다.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가 오는 20일 시 청사 위치를 결정하는 가운데 연구원은 현 청사가 청사 입지로 결정되면 인근 사유지 9천500㎡를 매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청원군에 설치하는 신설 2개 구청사 후보지도 정해졌다. 상당구는 남일면 고은리 고은삼거리 일대와 남일면 효촌리 농업기술센터 일대가 복수 지정됐으며, 흥덕구는 옥산면 오산리 옥산면사무소 일대와 강내면 사인리 미호역사터 일대가 선정됐다.

연구원은 경제성과 서비스 효율성, 지역발전성 등을 고려해 구청사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지만,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용역 결과 오송읍과 내수읍이 통합시 청사와 구청사 후보지에서 탈락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청원군은 주민의견 조사를 통해 대상자와 규모 등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법과 일정을 결정한 뒤, 이날 발표한 구별 구청사 복수 후보지를 놓고 오는 27일부터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정하게 된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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