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국악단, 오늘 170회 수시연주회 충북민예총 '꿈의 동화' 지역순회음악회 청주레이디싱어즈, 17일 무료 정기연주회

이번주와 다음주는 공연이 다양하다.

한국 고유의 전통음악인 국악을 비롯해 귀에 익은 서양음악, 충북 작고문인의 작품에 곡을 붙인 동요, 합창 등을 골라 들을 수 있다. 주요 공연을 소개한다.

▶국악= 청주시립국악단은 한국 고유의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한 전통음악시리즈 '전통음악, 그 깊고 맑은 즐거움'을 13일 저녁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청주시립국악단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찾아주고 우리 선조들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공연"이라며 "특히 우리나라 고유명절인 단오날에 펼쳐져 민속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제170회 수시연주회인 이날 공연에서는 고려때부터 전해오는 대취타곡을 관현악으로 편곡한 '만파정식지곡'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사대부와 선비계층에서 불리었던 '정가'가 연주된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이수자인 박노상 청주시립국악단원의 깊이있는 대금산조가 펼쳐지고,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의 가야금 병창과 평안도와 황해도를 중심으로 민간에서 불린 서도민요, 전통춤의 백미 '살풀이춤'이 어어진다. 마지막 무대는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태평소 시나위로 마무리한다.

이날 지휘에 한진 청주시립국악단 지휘자, 가야금 병창에 상금주·박윤선·임재현, 가곡 이선경, 대금산조 박노상, 서도민요 박준길, 무용 박인영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전석 5천원.



▶서양음악, 국악, 동요= 충북민예총은 14일 청주를 시작으로 7월 제천, 8월 괴산을 도는 충북순회음악회 '꿈의 동화'를 갖는다. 충북지역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창작한 전통음악과 민요, 충북출신 작고문인의 작품에 곡을 붙인 귀에 익은 서양 연주음악 등을 들려준다.

공연은 14일 저녁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7월 12일 저녁 7시 제천 의림지 수변무대, 8월 9일 저녁 7시 괴산 화영동 풍천제 등 3차례 이어진다.

첫 무대는 '페스티벌 금관오중주'가 '나의 태양이여(O sole mio)', 1800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구전돼온 노래 '성자의 행진', 가스펠송 '사랑은' 등을 들려주고, '충북플룻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천진난만함과 우아한 궁정풍의 현악 세레나데 G장조 K.525,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연주한다.

이어, 충북의 문화유산인 화양구곡 중 하나인 파천의 풍광을 창작한 곡으로 가야금, 대금, 생황, 아쟁, 소리로 구성된 '파천'곡, 진천 농다리를 배경으로 창작된 '천년을 건너 온 다리'곡, 일제 강점기때 중국 정암촌으로 강제 이주된 충북인들이 불렀던 '청주아리랑', 영화 '서편제'중 대금 독주곡 '천년학'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충북출신 작고문인 정지용(옥천), 권태응(충주), 오장환(보은)의 동요에 충북민예총 소속 작곡가들이 곡을 붙여 만든 동요도 선보인다. 권태응의 '해님달님', '동무동무', 오장환의 '가는 비', '맴맴', 정지용의 '별똥', '홍시'가 관객을 만난다. 포크락밴드 '밴드죠', 시노래모임 '민들레의 노래' 공연도 마련된다.


▶합창= 청주레이디싱어즈는 오는 17일 저녁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 '행복한 그리움'을 공연한다.

모차르트의 'Ave Verum(존귀하신 구주)' 등 성가곡을 비롯해 조혜영의 '나비에게' 등 창작합창곡, G.Rathbone의 'Twinkle, twinkle, little star(반짝이는 별들)' 등 합창곡으로 꾸며진다.

특별출연으로 성악가 소프라노 김계현, 바리톤 윤성언, 대금주자 고병권이 무대에 오른다. 하와이음악에 쓰이는 우쿨렐레연주단체인 '어울림'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이날 공연은 예술감독에 이상현, 상임지휘 강진모, 반주 김동희가 각 맡는다. 청주음악협회와 청주시음악교육협의회가 후원한다. 전석 무료.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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