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夏(하하)! 시원한 바람展 한국공예관서 23일까지 열려

한낮 30도에 이르는 더위가 찾아온 6월, 더위를 쫓는 부채를 소재로 한 '夏夏(하하)! 시원한 바람'전이 오는 23일까지 청주시 한국공예관에서 열린다.

에너지절약 실천과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위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에너지관리공단 충북지역본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 일환으로 마련한 전시다.

이 전시는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이자 느림의 미학을 담고 있는 부채를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예술성과 실용성을 조화시킨 이색 전시로 24명의 작가가 50점을 출품했다.



한국 부채에 시원한 바람풍경을 담은 한국화가 오근석씨의 작품, 한지를 활용해 선풍기 날개 이미지를 표현한 종이작가 정동림씨의 작품, 한지부채에 민화를 담은 김완순 전주 교동아트센터 관장의 작품, 닥나무 줄기를 활용해 대규모 부챗살 이미지를 의인화한 서양화가 정영모씨 작품 등이 전시된다.

22~23일에는 부채에 예쁜 글씨를 써주는 캘리그라피 행사도 열린다.

에너지관리공단 김태영 충북지역본부장은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채로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고 자연속 바람과 예술의 향기를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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