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어느덧 절반 지점을 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사람들은 어떤 책을 가장 많이 읽었을까.

'영혼의 멘토' 혜민스님의 에세이집 '멈추면 보이는 것들'을 가장 많이 읽은 것으로 집계됐다. 꾸뻬씨의 행복여행, 드림온,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어떻게 살 것인가,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등이 베스트셀러 10위안에 포함돼 행복하게 산다는 것과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에 대한 책들을 통해 마음을 힐링하고 격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교보문고의 2013년 상반기 베스트셀러7을 소개한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 쫓기듯 사는 삶에 지친 이들에게 '영혼의 멘토' 혜민 스님은 위로와 성찰이 담긴 인생 잠언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서 풀어놓았다. 마음이 약해진 이들에겐 한 첩의 보약, 가슴이 답답한 이들에겐 한 알의 소화제가 되어 사랑을 받았다.

혜민스님은, 삶의 지혜란 굳이 무언가를 많이 해서 쟁취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편안한 멈춤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진리를 전한다. 우리의 가장 큰 스승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얻는 배움이라며,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모두 스승들이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행복에 대한 자기중심적인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화해를 이루고 올바른 소통을 위해 노력할 때 행복이 다가온다는 것을 꾸뻬씨의 여행을 통해 보여준다. 인간의 심리에 대한 논리적인 분석, 여행이라는 매력적 소재, 삶의 본질을 꿰뚫는 명쾌한 메시지가 돋보인다.

◆습관의 힘(찰스 두히그)= 당신이 바꾸고 싶은 습관은 무엇입니까? 미국 하버드 MBA 출신 뉴욕타임스 심층보도 전문기자 찰스 두히그가 자신의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 발로 뛰어 밝혀낸 스마트한 습관 사용법을 묶었다.

700여 편의 학술논문과 수십여 다국적 기업의 비공개 연구자료를 파헤치고, 300여명의 과학자와 경영자를 인터뷰하면서 습관이 개인적인 삶을 넘어 조직, 기업, 사회에까지 매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7%의 미국인만 사용했던 치약이 어떻게 전 세계인의 필수품이 됐는지, 마이클 펠프스는 최악의 상황에서 어떻게 세계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는지 등의 사례를 통해 그 중심에 습관이 있다고 일러준다.

◆김미경의 드림 온(Dream On)(김미경)= "내 일터, 내 꿈의 카테고리가 맞는지 알고 싶다면 스스로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첫째, 지금 나는 성장하고 있나, 아니면 정지해 있나. 둘째, 내 꿈을 생각만 하고 있나, 아니면 실행하고 있나. 셋째, 이전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나, 아닌가."-본문중에서

꿈앞에서 좌절하는 이들에게 충북출신 국민강사 김미경 원장은 "꿈은 찾는 게 아니라 발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결핍, 실행력, 역량, 가치관의 4가지 드림리소스로 꿈을 만들고, 무명시절, 테크닉, 돈, 꿈의 지분 등 7가지 법칙으로 꿈의 스위치를 켜라고 일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