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세일 전쟁을 시작한다. 긴 불황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달간 진행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31일간 여름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여름 챌린지 세일(정기세일)'을 한다.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등 주요점포에서는 세일기간동안 '핫서머 럭키백'행사도 동시 진행된다.

원피스와 숏팬츠, 란제리, 액세서리 세트 등 바캉스 아이템과 여름상품을 최대 70% 할인해 럭키백의 가격만큼 담아 판매하는 행사로, 가격은 1·2·3만원으로 구성됐다. 여성복 130여개 브랜드, 총 5억원 물량이 준비됐다.

또 롯데백화점 본점 이벤트홀에서는 오는 28일부터 5일간 '대현 핫서머 특집전'도 진행된다. 주요 브랜드로는 ▲쥬크 ▲CC콜렉트 ▲모조에스핀 ▲블루페페 등이며, 총 15억 물량의 여름상품을 60~40% 할인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전국 13개 점포에서 '여름 파워 세일'을 진행한다. 올해는 브랜드별로 10~30% 세일 물량을 늘리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에서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코스메틱 페어'를 연다. 행사 기간 현대백화점 카드로 20만·4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1만·2만원을 증정한다. 여름 휴가 기간을 맞아 화장품 브랜드별로 특별 기획 세트를 선보이고 구매 고객에게 여행 파우치, 샘플 등을 추가 증정한다.

또 세일 첫 주말에는 압구정본점은 '구호+, 까르뱅, 데레쿠니, 니나리치' 등 참여하는 제일모직 종합전 '더 퍼스트&베스트 페스티벌', 무역센터점은 코오롱스포츠 이월상품전& 탠디·소다·코치넬리 등이 참여하는 '여름 종합 슈즈& 백 대전', 목동점은 '비비안&CK 언더웨어 특집전' 등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에게 패션, 잡화 등 여름 시즌 주요 상품을 저렴하게 제안하고 협력업체의 재고 소진을 지원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세일을 진행하게 됐다"며 "점포별로 다양한 상품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 고객 집객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로 특가 행사를 진행된다. 본점과 강남점은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제일모직 패션대전'을 연다. 구호플러스·데레쿠니·비이커·까르벵·꼼데가르송 등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았던 수입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영등포점은 같은 기간 '1만, 3만, 5만원 서프라이징 상품전'을 한다. 리트머스 피케셔츠, 피에르발망 타월세트를 1만원에, 탑걸 원피스와 레노마 밀짚페도라 모자를 3만원에 판매한다.

강남점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섬머 백 페어'를 열고 잇츠백, 만다리나덕, 브레라 등 20여개 브랜드의 백팩과 핸드백을 5만~30만원대까지 판매한다.

사은행사도 풍성하다.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부산 조선호텔 숙박권과 센텀시티 스파랜드·아이스링크 이용권을 묶은 '센텀 패키지(20명)', 아쿠아리움 이용권(240명), 영화 티켓(800명) 등을 증정한다.

이밖에 아이파크백화점은 이미 지난 21일부터 정기세일에 돌입했다. 다음달 28일까지 여름 의류를 비롯해 잡화, 스포츠레저, 가구 등 전품목을 10∼30% 할인한다.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즌오프 상품전'에서는 에잇세컨즈, 미쏘, 코치 등을 선보인다.

여의도에 위치한 IFC몰도 다음달 말까지 여름 세일을 진행한다. H&M, 에잇세컨즈, 갭, 마시모뚜띠, 망고, 버츠비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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