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요 조사후 업무 재배분

지방정부의 구조조정과 힘든부서의 근무를 기피하는 님비현상으로 자치단체마다 만연돼 있는 「부서이기주의」가 근절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21세기 새로운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행정조직의 업무기능및 역할분담의 합리적인 배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 행정환경 여건변화를 보면 사회구조는 성장위주의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의 정보화 사회로, 정책방향은 관(官)주도의 공급자에서 주민위주의 수요자 중심으로, 행정체제는 중앙집권식 수직구조에서 지방분권적 수평구조로, 조직기능은 직위와 사람중심에서 일과 기능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업무환경의 변화로는 IT(정보기술), BT(생명기술), NT(나노기술)산업등 첨단 기술산업의 새로운 업무수행및 행정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전자결재, 전자문서유통, 인터넷 온라인 민원처리등으로 행정사무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지방정부 구조조정을 통해 기구와 인력은 대폭 줄었지만 업무량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례로 충북도의 경우 지난 97년이후 단위업무는 3천1백10건에서 2001년에는 6천3백87건으로 1백5%나 증가한 반면 정원은 2천7백88명에서 2천2백89명으로 18%나 줄어 일부 공직자들이 새로운 업무기능및 소관부서가 불분명한 사무를 회피하거나 실속있는 업무를 담당하려는 부서이기주의 경향으로 조직발전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에따라 2002년 2월~3월중에 본청 실과및 직속기관, 사업소를 대상으로 새로운 업무기능및 업무량이 급격히 늘어난 분야,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업무및 시·군이양 사무, 부서기능에 불합리한 분장사무및 조정이 필요한 업무등에 대한 행정수요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같은 행정수요 실태조사를 통해 첨단기술산업(IT, BT, NT)및 사회문제, 민간협력분야등 새로운 업무기능은 기존의 관련부서에 우선 배분하고 관련부서가 없는 경우에는 업무량및 소요인력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한뒤 부서기능에 맞게 재배분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소관부서가 불분명하고 부서간 분쟁사무는 업무조정심사를 거쳐 담당부서를 새로 지정하기로 했으며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추진단, 전국체전준비단, 밀레니엄타운조성, 호남고속철도기점역유치등 대단위 현안사업 또는 특별한 분야의 업무추진은 「프로젝트 팀」,「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필요시에는 한시기구및 별도정원을 확보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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