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도시가스 사용료가 동결되거나 소폭 인하된다.

충청북도는 도내 11개 시·군에 공급하는 충청에너지서비스(주)의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지난해와 같은 83.03원/㎥으로 동결했다. 충주지역 도시가스 공급사인 '참빛충북도시가스(주)'의 하반기 공급비용은 1.87/㎥원 인하된 89.23/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7월 사용분부터 도시가스 사용료가 일부 동결되거나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의 도시가스 공급비용은 2012년 기준 ㎥당 평균 91.73원으로, 충청에너지서비스(주)의 공급비용보다 높다.

지방 시 지역 도시가스 공급비용은 춘천이 133.48원으로 가장 비싸고, 원주 131.78원, 진주 124.96원, 익산 112.14원, 경주 96.03원, 순천 94.68원, 창원 92.64원 순으로 나타났다. 충주 91.10원보다 낮은 지역은 목포 90.07원과 광주 88.49원 뿐이었다.

도시가스 요금은 한국가스공사에서 공급하는 원료비 80%, 도에서 조정하는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10%, 부가세 10%로 구성돼 있으며, 도시가스 보급률은 지난해 말 기준 56.4%로 수도권을 제외한 도 단위 가운데 충북이 가장 높다.

충북도는 매년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공급비용을 산정하고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공급비용을 인하해왔다.

한국가스공사에서 공급하는 원료비는 2개월에 1회씩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조정하지만,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은 도지사가 매년 1회씩 조정하도록 하고 있다. / 김정미


※ 공급비용이란= 일반도시가스회사에서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각 수요자에게 공급하는데 소요되는 공급배관 시설비, 인건비, 관리비, 적정이윤 등 총비용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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