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그린빌리지중 영동 백화·괴산 미루 높은 점수

충청북도는 영동군 황간면 백화 마을과 괴산군 칠성면 미루 마을을 태양광 체험 특화마을인 '해품도 마을'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해품도'는 '해를 품은 충북도'라는 뜻으로, 충북도가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 에너지 자립과 태양광 체험 특화마을을 의미한다. 도는 앞으로 두 마을에 각각 1억6천만원의 사업비와 3년간 마을 소득 창출과 관련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사업비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2개 시군에 조성된 33개 그린 빌리지 마을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태양광 발전 자립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공모, 심사 평가를 통해 백화마을과 미루마을을 최종 선정했다.

두 마을은 주민 참여도와 지역특성 반영도, 사업추진 기대효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군 백화마을은 황간면 완정리에 위치한 친환경 생태 전원마을이다. 태양광주택과 고단열 스토로베일 하우스, 펠릿 보일러를 적용해 조성됐다. 그린에너지 체험이 가능하도록 마을회관에 교육시설과 전시장을 설치했으며 기후 생태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교육자재를 마련했다. 전·현직 교사와 상담사가 차별화된 녹색에너지 체험을 돕게 된다.

괴산군 미루마을은 칠성면 사은리 산막이 옛길 초입에 위치한 귀촌 전원마을로 한국형 페시브 하우스와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을 적용해 조성됐다.

마을공동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시설과 태양광 가로등 등을 설치했으며 전·현직 교수, 교사 등의 지식기부자들이 거주하면서 대형 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한 친환경 그린에너지 테마마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분석하고 충북에 적합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2014년에도 2개의 '해품도 마을'을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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