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도 공방]이상민 "염시장님, 맞장토론 합시다"
염홍철 대전시장의 페이스북에는 야권과 충북지역 시민단체 관계자의 항의와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충북경실련 이두영 사무처장과의 설전,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한 염 시장의 비난, 민주당 이상민 의원의 맞장토론 제안 등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염홍철 시장과 충북경실련 이두영 사무처장의 설전이었다.
지난 5일 대전의 출근길 비 소식을 전한 염 시장의 페이스북에 충북경실련 이두영 사무처장이 "과학벨트 MOU 즉각 파기하시오! 부끄럽지 않습니까"라는 댓글을 달며 논쟁이 시작됐다.
이두영 처장은 "충청권 공조 이렇게 파기해도 되느냐"며 "최소한의 상식과 도리를 안다면 과학벨트 사수를 위해 함께 싸운 이웃을 배신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과학벨트가 대전시 사업이냐"면서 "우리나라 과학의 미래가 걸린 대규모 국책사업인데도 공론화와 검증도 없이 수정안을 만들어 합의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염홍철 시장은 "이번 조치가 기능지구에 어떤 지장을 주는데 자꾸 지역갈등을 부추기느냐"고 받아쳤다.
6일 오전에는 과학벨트 수정안 반대 의견을 피력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글이 염 시장의 페이스북에 게시됐다.
염 시장은 "대전에 오셔서 과학벨트에 대해 언급하셨더군요. 얼마나 파악하시고 얼마나 고민하시고 말씀하셨나요? 공자같은 말씀으로 박수만 받으시면 되었나요?"라며 "안철수라도 달라야하는데… 한숨쉬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안 의원이 하루 전날인 5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연구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충청권 현안이 과학벨트는 국민적 이해와 공론화를 거쳐 변경해야 한다며 대전시와 미래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당 이상민 국회의원은 같은 날 염 시장 페이스북 담벼락 게시물을 통해 '과학벨트 수정안 추진에 대한 1대1 맞장'토론'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미 몇 차례 공개적으로 1:1 토론을 제안했다. 감히 다시 제안한다. 피하지 말라"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과학기술과 대전, 충청을 위한 것인지 시민들에게 판단자료를 주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염 시장은 댓글을 통해 "이 문제와 관련해 누구와도 토론을 하겠지만 정치인과는 하지 않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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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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