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오늘 박덕흠 도당위원장 취임 · 민주, 조직정비 마치고 본격 출범

새누리당과 민주당 충북도당이 조직 정비를 마치고 내년 6·4 지방선거 준비 태세로 전환했다.

민주당은 8일 '2013 민주당 충북도당' 출범식을 계기로, 새누리당은 9일 박덕흠 도당위원장 취임식을 시작으로 11개월 남은 지방선거 대응에 돌입한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9일 오후 새누리당 충북도당 강당에서 박덕흠 도당위원장 취임식을 갖는다.

이날 취임식은 당 화합과 지방선거 승리를 결의하는 자리로, 주요 당직자에 대한 임명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송광호·경대수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성완종 충남도당위원장,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 새누리당 소속 단체장과 지방의원, 도당 주요 당직자가 참석한다.

조직의 외연도 확대한다.

지역별, 연령별, 성별을 고려해 23개 분과, 200여명으로 구성되는 '지역발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충북의 인재를 육성하고 도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위원회를 발족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앙당은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두 달 가까이 공석이던 새누리당 청주 흥덕갑 당협위원장에 최현호 18대 대선 흥덕갑 공동선대위원장을 임명했다.

김종률 전 국회의원이 이끄는 민주당 충북도당은 일찌감치 조직 정비를 마치고 8일 본격 출범했다.

새누리당이 조직의 외연 확대를 위해 '지역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면, 민주당은 인재영입위원회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과 오제세(청주 흥덕갑) 국회의원, 노영민(청주 흥덕을) 국회의원, 변재일(충북 청원) 국회의원이 인재영입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사회단체 활동가를 사무처장으로 영입한 민주당은 지방선거기획단장에 장선배 충북도의원을 임명했으며 여성, 노인, 장애인, 지방자치, 직능, 노동, 청년, 대학생 등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도 확정했다. 이광희 충북도의원과 정우철·육미선 청주시의원은 대변인에 임명됐다.

김종률 도당위원장은 8일 열린 출범식 인사말에서 "민주당 60년의 투혼으로 당당하게 변화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고 힘이 되어주는 민생정치, 생활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새로운 출발, 60년 투혼으로 당당히 변화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민주당은 국가정보원의 불법 선거 개입 의혹과 NLL 포기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민주권을 근본적으로 훼손한 국기문란 헌정유린 사태"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충청권 대표 대선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와 대전시, 새누리당이 제2의 세종시 수정안을 만들어 충북을 들러리로 만들었다"면서 "과학벨트 원안 사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국회의원이 이끄는 새누리당과 전직 국회의원이 컨트롤타워를 맡은 민주통합당, 내년 6·4지방선거에서 거둘 성적표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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