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시장개방·가격 불안정 여파

최근 쇠고기 시장 개방, 구제역 여파 및 축산물 가격 불안정으로 한·육우와 중소가축 등을 포기하는 축산농가가 크고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군이 지난해 조사한 주요 가축별 조사 결과를 보면 2000년 12월말 대비 한육우의 사육가구수는 3백 35호나 줄어든 1천 8백 2호이며, 사육두수는 9백 98두가 감소해 9천 8백 86두로 조사됐다.
 또한 젖소는 14농가에서 80두가 감소한 6백 22두로 나타났고, 돼지는 41농가에서 19두가 감소한 9천 5백 7두로 한·육우 젖소 및 중소가축에서 사육농가 및 두수 모두가 크게 감소했다.
 반면 닭은 지난해보다 20호가 증가한 4백 56호에서 1만 8천 1백 30수가 증가해 20만 8천 4백 60수가 사육하고 있고, 유산양은 12농가에서 1천 2백 20두가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관내 한·육우와 중소가축등 주요 가축의 사육두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쇠고기 시장 개방, 구제역 여파 및 축산물 가격 불안정으로 축산농가가 가축사육을 포기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유산양 사육이 증가하고 있어, 가격 불안정으로 축산을 포기한 농가들이 가격권이 안정세를 보이는 종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가축사육은 다두사육농가 위주로 사육두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축산물 가격은 사육두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당분간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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