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매 동향 전국대비 최저치 기록 '썰렁'

 올 상반기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 아파트·토지 경매시장은 경기침체 여파로 평균낙찰가율, 평균응찰수자수가 전국 대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전=10일 부동산경매제공업제가 내놓은 '2013년 상반기 충청지역 경매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대전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평균낙찰가율이 전국 대비 가장 낮았다. 중구 유천동 현암에버드림 주상복합아파트 일부가 감정가 대비 50% 이하에 낙찰되면서 평균낙찰가율이 저조했다.

 중구 태평동 푸른뫼아파트가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상반기 가장 인기를 끌었다. 한번 유찰되고 감정가 대비 93%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위는 서구 내동 서우아파트가 감정가 대비 117%를 기록했다. 첫 경매에서 3명이 응찰해 감정가를 넘겨 낙찰됐다.

 상반기 경매 아파트 중 감정가 최고액은 유성구 봉명동 씨제이나인파크아파트가 차지했다. 이 물건의 감정가는 6억5천만원으로 수도권 지역 아파트 가격과도 큰 차이가 없는 가격이다. 이 물건은 방 개수가 4개, 욕실이 2개인 67평형 주상복합 아파트로 13명이나 응찰했지만 낙찰가율은 70%에 못미쳤다.

 ◆충남=올해 상반기 충남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잔뜩 흐렸다. 낙찰가율은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고 낙찰률과 평균응찰자수 역시 지난해 상반기 보다 떨어졌다.

 충남 지역에서는 천안시 동남구 청수동 LG, SK아파트에 30명이 몰려 상반기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30명이나 응찰해 감정가를 넘겨 낙찰됐다.

 아파트 낙찰가율 1위는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군서리 청호아파트가 차지했다. 7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130%에 낙찰됐다.

 충남 지역 아파트 감정가 1위는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 용곡더쉴아파트이다. 2009년에 지어진 아파트로 72평형의 대형 아파트다. 한 차례 유찰된 후 단독 응찰해 73%에 낙찰됐다.

 충남 토지 경매시장도 썰렁했다.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전국 대비 가장 낮았다. 응찰자수 1위는 논산시 가야곡면 조정리 대지로 23명이 입찰해 감정가 대비 251%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임야가 차지했다. 남원 양씨 덕양공문회가 채권자로 7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633%에 낙찰됐다. 토지 감정가 1위는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응원리 토지가 차지했다. 재낙찰 된 물건으로 두 번 유찰되고 감정가 대비 56%에 낙찰 받았다.

 ◆충북=충북 지역 아파트시장은 평균응찰자수가 전국 대비 가장 낮았다.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 음성미영황새마을아파트, 청원군 남이면 삼포그린힐 아파트가 대량으로 나왔으나 모두 단독 응찰돼 평균응찰자수가 저조했다.

 충북 지역 아파트 경쟁률 1위는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현진에버빌아파트가 차지했다. 한 번 유찰된 후 감정가 대비 98%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주공5단지아파트에 6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147%에 낙찰됐다.

 감정가 부문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영지웰시티아파트가 차지했다. 2010년 지어진 대형평형 아파트로 고액이다 보니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3번 유찰된 후 최저가가 감정가의 51%까지 내려간 후 감정가 대비 65%에 낙찰됐다.

 충북지역 토지 경매시장은 낙찰률, 낙찰가율, 평균응찰자수가 지난해 상반기 보다 하락했다. 이렇다 할 큰 개발호재가 없는 충북지역은 진행물건수는 많았으나 대부분 유찰돼 낙찰률이 30%에 머물렀다.

 상반기 충북 토지경매시장에서는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 임야가 차지했다. 24명이 입찰해 감정가 대비 628%에 낙찰됐다.

 청원군 오창읍 성산리 전이 낙찰가율 736%로 올해 상반기 1위를 차지했다. 첫 경매에서 감정가 대비 736%에 낙찰됐다.

 상반기 감정가 1위는 청원군 남이면 척북리 답이 1위를 차지했다. 올해1월 처음 경매 나와 3번 유찰된 후 4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56%에 낙찰됐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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