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용역비 2억 수립 … 연구원 영입 등 본격화

 천안시가 주민 숙원사업인 도심관통 경부선 지하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천안시 구간 지하화 타당성 연구 용역 사업비 1억 5천만원(기존 예산 5천만원 포함 총 2억원)에 대한 시의회의 승인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달 중 한국교통연구원에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용역을 수행하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천안시의 사정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연구원 A 씨를 천안시 도시교통정비 철도분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시는 지난 한달 동안 A 연구원을 상대로 경부선으로 동서가 분리된 천안시의 상황과 천안~청주공항 복복선 확장에 따른 예상 피해 정도를 상세하게 브리핑했다.

 A 연구원은 향후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천안시 구간 지하화 타당성 연구 용역에도 참여하게 된다.

 시는 연말까지 연구 용역에 대한 결과를 내고, 분석 결과를 근거로 국토해양부에 경부선 천안시 구간 지하화를 건의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경부선 지하화 후 상층 부지에 대한 개발 용역을 별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경부선 지하화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어 정치권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판단하고, (가칭)경부선 지하화 추진위를 발족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정치권과 시민단체, 관련 분야 교수, 철도 전문가, 언론인 등으로 구성돼 정치권을 상대로 천안관통 경부선 지하화에 따른 지역 발전성 등을 설명한다.

 시 관계자는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 평창 인근 원주∼강릉 구간 철도도 지하화를 확정하는 등 천안시가 추진하는 사업의 선행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경부선 천안시 구간은 천안 발전의 획기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최남일/천안 @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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