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블로그-시골아낙네

비가 내리다가 뜨거운 햇살이 나오기를 반복하면서 후텁지근하고 불쾌지수 높아지는 전형적인 장마철 날씨. 이런 날씨에는 사람도 하는 일 없이 지치고 기운이 없지만 식물들도 마찬가지랍니다. 더구나 벌레들이나 병균의 습격까지 받는다면 습기와 벌레들로부터 텃밭 농작물을 지키는 장마철 텃밭관리 방법.

# 첫째, 비닐터널 만들어 주기

지난 봄에 씨앗을 뿌려서 시골밥상을 책임지던 열무와 상추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노화가 돼버린 상태. 꽃대가 올라오고 씨앗이 생겨버린 쌈채소들을 뽑아내고 새로 씨앗을 뿌려야 하는데 이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작은 비닐 터널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장마철, 혹은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 속 피서철에 상추나 열무가 비싼 이유는 장맛비에 채소들이 녹아서 제대로 농사짓기가 힘들기 때문이랍니다. 텃밭에 작은 비닐 하나만 씌워주면 장마가 끝난 뒤에도 싱싱하고 맛있는 채소를 드실 수 있습니다.



# 둘째, 비바람 보호용 줄 매주기

비바람에 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줄을 매주는 작업입니다. 고추나 토마토 가지처럼 키가 큰 작물들은 키가 크는대로 줄을 계속해서 매주어야 하는데 특히나 장마철에는 비바람에 작물이 흔들리다 가지가 찢기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병이 오기가 쉽거든요.

# 셋째, 벌레 퇴치하기

습하고 무더운 장마철에는 벌레들도 극성인 시기인지라 이 벌레들을 잡지 못하면 사람 먹을 것은 하나도 남아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벌레를 죽이는 방법이 아니고 벌레가 작물에 덤벼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랍니다. 텃밭 벌레 퇴치하는 천연 기피제 만드는 방법은 작은 분무기에 물을 채우고 빙초산을 1큰술 정도 넣어서 뿌려주세요.

상추나 아욱은 벌레가 잘 덤비지 않는 식물이라 텃밭 농사에서 약에 대한 부담없이 키우기 좋은 최고의 작물입니다.



# 마지막, 순치기

장마철에 병이 오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작물의 잎에 흙과 빗물이 튀면서 병균이 생기는 원인이 된답니다. 특히 가지는 잎이 너무 많으면 열매가 달리지 않는 작물이라 더욱 신경써서 가지치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 http://blog.daum.net/hunyma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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