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석환 홍성경찰서 서부결성파출소장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있다. 그동안 지리한 장마로 휴가를 미루었던 가족이나 친구들도 이제는 잠시 일손을 놓고 바다나 휴양지로 떠날 것이다.

하지만 들뜬 마음으로 문단속을 소홀하여 피해를 도난 피해를 입거나 피서지에서 과도한 노출 등으로 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빈집털이, 차량털이 등 도난사고는 물론 성폭력 피해가 가장 우려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피서철인 7월과 8월이 평상시보다 20% 이상의 절도범죄가 증가한다고 한다.

절도범들이 빈집을 노리고 있지만 예방법도 있다. 그 비법을 알아봤다. 우선 휴가를 떠나기전 침입구 등 취약한 곳이 어딘지 철저히 확인하여 그곳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특히 우유투입구나 수도계량기 또는 우편함에 열쇠를 넣어 보관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방법이다. 또한 신문, 우유, 우편물이 쌓이면 절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기간중에는 배달되지 않도록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 현금이나 귀중품은 가까운 경찰관서나 은행에 맡기는 것이 안전하며 사전에 지구대나 파출소에 예약순찰을 요청할 경우 관할 지구대, 파출에서 집중 순찰로 안전한 휴가가 될 수 있다.

피서지에서는 차량털이를 무시할 수 없다. 그동안 피해차량을 보면 대부분 고급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수법은 가위 또는 칼 등을 사용해 문을 딴뒤 단시간내에 차량안에 있는 귀중품을 턴 후 자리를 옮긴다.

차량털이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자동차안에 귀중품은 절대 두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며 혹시 귀중품이 있으면 인근 여름파출소에 맡겨두거나 안전한곳에 보관하는 것이 도난방지의 지름길이다.

또한 여성들의 경우 피서 인파들이 운집한 해변과 계곡등의 성폭력, 몰카등을 조심해야 한다. 성범죄가 많이 생기는 곳이 해수욕장과 계곡등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8월중 강간·강제추행사건이 모두 2천13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피서지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갑자기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도와주세요" 큰소리로 외치거나 휴대폰을 소지한 경우 112단축번호를 눌러 경찰에 즉시 신고를 해야 한다.

만약에 피해를 당하였다면 인근 여름파출소나 1366번으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다. 이와 함께 피서철 범죄 예방을 위하여 철저한 문단속과 성폭력 등 범죄 예방으로 모두가 피해없는 즐거운 피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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