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불안과 화에 숨겨진 진실

나도 내가 궁금하다 김정일 지음

타인에 대한 의존심, 인간관계에서 겪는 소통의 어려움과 상처는 내면의 불안과 화로 드러난다. 이 책은 인생을 살면서 이해되지 않는 우리 내면에 대한 의문들, 살아가는 데 제일 중요하지만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우리가 느끼는 불안과 화에 숨겨진 진실을 알려준다. 저자 김정일이 다양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상담한 많은 사례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현실적이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전달된다. 내 안의 불안과 화를 다스려 자신을 치유하고 진정한 행복으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제시함으로써, 가끔씩 주체 못하는 자신의 분노와 불안의 이유를 이해하고, '내 안의 어린아이'를 치유하는 데에 보탬이 되어준다.

서른여섯 살,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무라카미 하루키가 3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철도 회사에서 근무하는 한 남자가 잃어버린 과거를 찾기 위해 떠나는 순례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개인 간의 거리, 과거와 현재의 관계, 상실과 회복의 과정을 담아냈다. 한 사람이 삶에서 겪은 상실을 돌아보는 여정, 고통스럽고 지난하지만 한편으로 그립고 소중한 그 시간을 다자키 쓰쿠루와 함께하며 다시 삶을 향해 나아갈 희망을 얻게 된다. 서른여섯 살, 다자키 쓰쿠루는 철도 회사에서 역을 설계한다. 역을 만든다는 행위는 그에게 세상과의 연결을 뜻한다. 과거의 상실을 덮어 두고 묵묵히 살아가는 그에게 어느 날, 처음으로 사랑이 찾아온다.

아버지의 실직, 고통스러운 가족사

실업자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사회파 스릴러의 거장 피에르 르메트르의 장편소설. 치밀한 서사, 허를 찌르는 반전,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저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고령화 사회와 실직사회의 불안, 어둠을 그려낸 작품이다. 저자의 아버지가 56세에 실업자가 되면서 겪은 어린 시절의 고통스러운 가족사에서 시작된 이야기를 통해 밑바닥까지 처절하게 묘사해낸 수많은 사람들이 겪는 불안을 엿볼 수 있다. 54세, 4년간 실직 상태로 한 여자의 남편이자 세 딸의 아버지인 알랭 들랑브르. 다니던 직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그는 어느 날 한 거대 기업의 인력관리부서에 지원한다. 그러나 최종 합격자가 내정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그는 극히 위험한 전략을 세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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