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 68주년을 맞은 15일 청주삼일공원에서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충북도민의 자주독립 의지와 불굴의 민족혼을 기리고자 세운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은 가로 16.2m 세로 7m 높이 14.4m로 항일독립유공자 513명의 명단과 부조벽화 등이 새겨져 있다. / 김용수

68주년 광복절을 맞아 기념행사와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준공식이 열렸다.

충북도는 15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광복회 회원과 기관단체장, 한국전쟁에서 한국군이 처음 승리한 동락리 전투 참가 용사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도민대상 수상자와 모범도민상 수상자, 전통시장 상인, 모범운전자 등 '함께하는 충북' 실현을 위해 인터넷으로 접수한 행사 참석 희망 도민들과 함께 광복절 의미를 되새겼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경축사에서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과 위안부 강제동원의 부정, 신사참배 등 제국주의 망령을 떠올리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고, 중국은 고구려·발해 등 우리민족의 역사를 왜곡하고, 북한은 개성공단 폐쇄를 언급하는 등 남북관계의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불굴의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복절을 계기로 자주독립 의지와 민족혼을 일깨우기 위해 독립운동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선열들의 큰 뜻을 받드는데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병으로 활동했던 고 김만복 애국지사에게는 건국훈장이,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고 이관진 애국지사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같은 날 3·1공원에서는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준공식도 열렸다.

높이 14.4m, 가로 16.2m, 세로 7m 규모의 기념탑은 탑신과 날개벽, 7개 동상으로 구성됐으며 날개벽에는 탑 건립 취지문과 충북의 독립유공자 508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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