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주년 광복절을 맞아 기념행사와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준공식이 열렸다.
충북도는 15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광복회 회원과 기관단체장, 한국전쟁에서 한국군이 처음 승리한 동락리 전투 참가 용사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도민대상 수상자와 모범도민상 수상자, 전통시장 상인, 모범운전자 등 '함께하는 충북' 실현을 위해 인터넷으로 접수한 행사 참석 희망 도민들과 함께 광복절 의미를 되새겼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경축사에서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과 위안부 강제동원의 부정, 신사참배 등 제국주의 망령을 떠올리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고, 중국은 고구려·발해 등 우리민족의 역사를 왜곡하고, 북한은 개성공단 폐쇄를 언급하는 등 남북관계의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불굴의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복절을 계기로 자주독립 의지와 민족혼을 일깨우기 위해 독립운동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선열들의 큰 뜻을 받드는데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병으로 활동했던 고 김만복 애국지사에게는 건국훈장이,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고 이관진 애국지사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같은 날 3·1공원에서는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준공식도 열렸다.
높이 14.4m, 가로 16.2m, 세로 7m 규모의 기념탑은 탑신과 날개벽, 7개 동상으로 구성됐으며 날개벽에는 탑 건립 취지문과 충북의 독립유공자 508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 김정미
김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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