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갈라콘서트 내달 6일 현대예술관

베르디·푸치니 오페라를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한 번에 들을 수 있다.

현대예술관(관장 조재권)은 9월 6일 대공연장에서 오페라의 양대 산맥이랄 수 있는 베르디와 푸치니의 대표작인 '라 트라비아타'와 '라 보엠' 갈라콘서트 선보인다.

'갈라콘서트'는 아리아와 중창, 합창 등의 주요 오페라곡을 선별해 들려주는 형식의 공연으로 귀에 친숙한 곡들을 몰입해서 들을 수 있다.

'라 트라비아타'는 가장 잘 알려진 오페라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이다.

사교계의 여왕 비올레타와 그녀를 사랑하는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로, 작품 속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 '그대를 만났던 날' '아 그대였던가' 같은 곡은 TV 예능프로그램이나 영화 OST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친숙해져 있다.

푸치니의 '라 보엠'은 가난하지만 열정적인 삶을 사는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렌트'로도 각색돼 인기몰이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로돌프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미미. 궁핍한 생활 속에서 이들은 기쁨과 고통을 나누며 하루하루 살아가지만 병에 걸린 미미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만다. 로돌프와 미미의 아리아 '그대의 찬 손'과 죽은 미미를 그리는 '오 미미, 돌아오지 않네' 등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이 담긴 노래가 주를 이룬다.

세계 최고의 오페라 무대인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모니카 콜론나, 테너 마르코 푸르소니에다 유럽과 한국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박효강, 바리콘 김승철이 가세한다. 여기에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지휘자 마르코 발데리가 피아노 반주를 맡아 격조를 더한다.

현대예술관 이혜정 대리는 "갈라콘서트’는 오페라는 어렵고 격식을 차려야 한다는 틀에서 벗어나 가볍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면서 "세계 무대에서 각광받는 최정상급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직접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이면서 오페라에 대한 지식을 충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6일 오후 8시. 티켓가 5만5000~2만원. 초중고, 대학생은 R, S석 20%, A, B석 30% 할인된다.

문의: 홈페이지 www.hhiarts.co.kr, 전화 202-6300, 23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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