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봉 개신초 교장 '스타트'...자천타천 후보 10여명 난립

[중부매일] 박재광 기자 =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충북도교육감선거에 김학봉(61)개신초교장이 처음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김학봉 교장은 31일 충북도교육청 브리핑실을 찾아 충북교육의 지속적 안정을 바탕으로 참신한 교육행정과 꿈을 살리는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날 김학봉 교장은 진로 교육을 현실화해 학생이 자기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인성교육을 강화해 공감과 소통 배려, 나눔이 넘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기용 현 교육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8년만의 충북교육수장 교체로 관심이 큰 가운데 김 교장이 10여 명의 후보군 중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해 앞으로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유력한 후보가 없는 가운데 전현직 교원과 대학교수 등 10여 명이 자천 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현직에서 출마 의사를 내비친 교원은 홍순규(61) 충북도교육과학연구원장, 강상무(61) 청주외국어고 교장, 임만규(61) 충북외국어교육원장과 이날 출마를 선언한 김학봉 개신초 교장 등이다.

현재 거론되는 현직 교원은 출마의 뜻은 분명하지만 본격적인 선거철에 접어들면 서로 경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데다 김학봉 교장도 단일화를 위해 일정부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어느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지 교육계의 관심이 크다.

도의회 교육의원 중에는 박상필(66) 교육위원장과 하재성(66)·장병학(67) 교육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현재 공식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직 교원들이 현 교육감의 영향으로 보수 진영이면 대표적인 진보진영 후보 김병우(56)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도 표심을 잡기 위해 발빠르게 행보하고 있다.

김병우 대표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때 34.2% 가까운 지지를 받아 절치부심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성기태(61) 한국교통대 교수와 홍득표(63) 인하대 교수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기고 있으며 장병집(60) 전 한국교통대 총장도 교육감 출마의 의사를 표명하면서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내년 치러지는 충북도교육감 선거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이 무려 10여 명이 달해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는 데다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대결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있어 보수진영의 단일화도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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