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개발호재 두각… 지방시장 '호조'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 충남지역의 신도시 개발 여파로 아파트 전세가와 매매가의 상승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각각 64주, 11주째 연속 상승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와 매매가가 지난주보다 각각 0.22%, 0.09% 상승했다. 전세가와 매매가 모두 전주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전세가격은 매물 부족이 장기화하며 장장 64주째 상승 행진했고, 매매가격은 지방 시장 호조에 힘입어 11주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로써 작년 말과 비교해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6.78%, 매매가격은 1.08% 각각 올랐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세 수요가 외곽으로 확대되며 지난주(0.1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수도권(0.27%)의 경우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인천 일부 지역의 주도로 상승폭이 다소 확대된 가운데 서울(0.23%) 아파트 전셋값은 3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0.25%)이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커졌고, 강남(0.20%) 역시 서남권 주도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구로구(0.76%), 도봉구(0.70%), 중구(0.66%), 관악구(0.48%), 강서구(0.45%), 금천구(0.42%), 노원구(0.34%) 등이 많이 올랐다.

역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진 지방(0.16%)에선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충남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시·도별로는 충남(0.67%), 인천(0.41%), 경기(0.27%), 대구(0.26%), 서울(0.23%), 제주(0.19%), 강원·전북(0.17%), 경북(0.15%), 대전(0.12%), 울산(0.11%) 순으로 많이 올랐다.

매매가격은 취득세 인하 소급 적용과 관련된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거래 분위기가 다소 위축됐으나 충남 등 개발 호재가 많은 지방시장이 호조를 보여 전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지방(0.12%)은 충남과 대구, 울산 등의 강세로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시·도별로는 충남(0.45%), 대구(0.30%), 경북(0.17%), 울산(0.12%), 강원·전북(0.10%), 인천·대전(0.09%), 충북(0.08%) 등은 올랐고, 전남(-0.04%)과 제주(-0.03%)는 내렸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