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중년의 삶 노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 괴산출신 연명지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가시비'를 펴냈다.

시인이 살아온 지난 삶 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진솔한 시어로 표현한 시집으로 무한 리필되는 슬픔을 정화시키면서 건강한 중년의 삶을 옹호하고, 새로운 감성의 회복과 생명의 비상을 노래한다. '가시비', '엄마에게 봄날이 다시 올까', '우모의 현기증', '태극기를 품다' 등 4부 79편의 시를 담았다.

연 시인은 이 시집에서 중년의 미덕을 열거한다. 나이가 들면 버려야 할 것들은 버릴 줄 아는 체혐과 포기의 미덕, 자기만을 위하던 삶에서 벗어나 타인을 위해 살줄 아는 미덕, 하늘을 보며 손 흔들어주는 자세, 자기를 사랑할줄 아는 자기긍정의 미덕을 열거하고 있다.

문효치 시인은 "연명지 시인은 매우 예리한 감각과 참신한 상상력의 소유자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데 게으르지 않다.

특히 혼란과 혼돈 속에서의 길 찾기에 능한 솜씨는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연명지 시인은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가천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2011년 여름 시 '침묵한다는 것에 대하여'를 계간 '문학마을'에 발표하며 등단했다. 2013년 제2회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예술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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