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 새누리당 4선 중진인 송광호 의원(충북 제천·단양)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일본 정부 고위관료들의 망언과 관련, 20일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우경화로 질주하는 일본의 장래는 암담한 수준"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송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일본은)스스로 파놓은 무덤에 스스로 빠질 수 있다"며 이 같이 경고했다.

송 의원은 또 "일본이 세계적으로 경제대국, 군사강국임에도 국제적 리더 그룹에 끼지 못하고 세계인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는 사실을 일본 지도층은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특히 "(일본이)우리나라에 못된 행위를 한 것은 이야기 할 필요없고,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이후 일본이 공개, 또는 공식적으로 사과한 일도 없다"면서 "(일제 강점기)36년간 모든 것을 다 수탈해 갔다. 사람이면 할 수 없는 모든 악랄한 짓을 다 했다"고 분개했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 "그렇게 했는데도 (일본은)제대로 반성하지 못 한다"며 "하물며 일본 정부의 대변인격인 스가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우리 민족이 존경하는 안중근 의사 같은 분을 '범죄자'라고 이야기 할 정도의 수준 밖에 안 된다면 일본의 장래는 암담 그 자체"라고 재차 경고했다.

송 의원은 "일본이 가지고 있는 재력과 군사력은 세 살 먹은 애에게 면도칼을 쥐어 준 것과 다름없다"고 최근 군사대국화의 길을 재촉하는 일본도 경계하며 "과연 (일본의)젊은이들이 무엇을 본받겠는가. 지금 어린학생들이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공부하고 자란다면 21세기 후반기는 19세기 후반기처럼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일본의 진정성 있는 반성을 강하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