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대책위 주민들 반발 … 위원장 사퇴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 음성군이 태생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추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특수목적법인(SPC)출자 및 매입 확약 동의안'이 음성군 의회를 통과했다.  

이로인해 방청석과 음성군청 현관에 모여있던 반대 대책위 주민들이 심한 반발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필용 음성군수는 태생산단 추진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군 의회의원들은 5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태생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출자 및 매입 확약 동의안'에 대해 허금 산업개발과장으로 부터 제안이유를 듣고 거수로 표결에 붙였다. 찬반 거수 표결 결과 찬성 5명, 반대 3명으로 가결됐다.

찬반 거수 표결에 앞서 정태완 의원은 '지난 2일자 지방지에 게재된 허금 과장(태생산단 담당과장)의 "음성군 '재정파탄' 말도 안된다"는 기사'의 게재 의도와 주민소통 부족 등에 대해, 남궁유 의원은 '태생산단의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조천의 의원은 '태생산단이 시급히 추진해야 하는 이유' 등을, 김순옥 의원은 '태생산단이 추진되면 이주대책은' 등을, 손달섭 의원은 '지역주민과의 대화 부족' 등을, 이대웅 의원은 '특수목적 법인에 음성군은 들러리 아닌가' 등을, 손수종 의장은 '생극산단과 태생산단의 음성군 보증' 등에 대해 허금 산업개발과장에게 질의했다.

특히 김순옥 의원은 소신발언을 통해 "10만 음성군민을 위해 태생산단 추진에 대해 고뇌와 함께 찬·반에 대한 중압감이 무거웠으며 주민대책위의 집회와 이필용군수의 소통 등 모든것이 문제였다"며 "어떠한 결정이 나든 의원들의 결정에 대해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5대 3으로 가결되자 의회 본회의장 주변에 있던 주민들은 물론 음성군청 현관 로비에 있던 태생산단 추진 반대 주민들은 심한 반발을 보였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의회 본회의장까지 들어가려 했지만 음성군청 직원들의 말류에 흥분하기도 했으며 군청 현관 로비에서는 민관식 반대 추진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의회 통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한편 태생일반산업단지는 음성군 금왕읍, 대소면 일원 409만 3천811㎡(123만8천372평)에 총사업비 6천150억원(국고 524억원, 민자 5천626억원)이 투입되며 태생일반산업단지(주) SPC설립(음성군, SK건설, 토우건설, 한국투자증권 참여)으로 오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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