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러 캐스 선스타인 지음

'넛지'의 저자이자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인 캐스 선스타인이 지난 2년 동안 오바마 정부의 정보규제국 국장으로 일하면서 '넛지'가 어떻게 활용되어 왔는지를 다양한 사례로 조명하고, 앞으로 '넛지'를 어떻게 적용하고 실행해야 하는지를 전망한다. 복잡한 상황을 단순하면서 부드러운 선택으로 이끄는 '넛지'의 중요성과 활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모든 정책은 단순하게, 그리고 직관적이면서 자동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이러한 단순화를 통해 편리성과 정확성을 높여서 비용을 절감하고 여러 가지 편익을 얻을 수 있음을 증명한다.



내 아내에 대하여 라이오넬슈라이버 지음

염세주의적이고도 사회주의에 가까운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독특한 주제의식은 클라이맥스보다 그 결말에서 오히려 더 큰 충격과 감흥을 준다. 작가는 독자들이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방식으로 셰퍼드와 글리니스 부부, 그리고 잭슨 부부와 플리카의 미래를 그려낸다. 이미 예상된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아내와 눈물의 이별을 할 것이라는 독자의 기대와는 달리, 그들의 이별과 새로운 삶은 씁쓸함과 슬픔이 아니라 진일보한 희망과 의연함으로 다가온다. 특히 사회의 절대 순응자인 셰퍼드가 아내의 죽음을 앞두고 50대가 넘어서야 진정한 자아를 찾는다.



혀끝의 남자 백민석 지음

소설집 '혀끝의 남자'는 이전 백민석 소설의 세계들과 몇 개의 이음새를 공유한다. 특히 수록작 '폭력의 기원'은 그의 유년과 맞닿아 도시 철거촌의 익숙한 풍경을 펼쳐 보인다. 때가 꼬질꼬질한 옷을 입고 절골을 뛰어놀며 전쟁놀이와 구멍가게 서리로 하루를 보내는 소년들. 도끼로 "네 형 발목을 찍어줄 거야"라는 아이의 천진하고도 순수한 폭력성은 누구나의 어린 시절 속에 숨은 기억의 한구석을 간지럽히기도 한다. 무심한 듯하면서도 힘이 있고, 특별할 것이 없는 것 같아도 따라 읽게 되는 그의 매력적인 문체도 여전하다.

이번주 베스트셀러 순위(종합) 자료 = 영풍문고 청주점
순위 도서명 저자
1 1CM + 일 센티 플러스 김은주
2 인생수업 법륜스님
3 제3인류1 베르나르 베르베르
4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스님
5 트렌드코리아2014 김난도, 전미영, 이향은 외
6 정글만리1 조정래
7 메이플스토리66 - 오프라인RPG 송도수
8 높고 푸른 사다리 공지영
9 제3인류2 베르나르 베르베르
10 그래도 사랑 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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