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 화상경마장 유치 반대 시민연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직분을 망각하고 시민 위에 서려는 이호영 의원은 반성하라"고 비난했다.

시민연대는 "이호영 의원이 지난 20일 시의회 사전발언을 통해 화상경마장과 관련, 이미 진행키로 한 여론조사를 취소하고 충주시의회의 찬성 의견으로 충주시가 화상경마장 유치동의서를 발급할 것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화상경마장 유치에 대한 찬반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이미 합의된 충주시민의 여론조사를 무시하고 시의원들이 합의로 결정하자는 주장은 시민들의 여론을 무시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충주시 의회가 시민을 대표하니 의회 동의로 추진하자는 주장은 충주시의회가 진정으로 지역주민을 대표해 충주시에 대한 감시와 견제, 비판을 통해 주민들을 대변해 왔다면 가능한 일이지만 지금의 시의회가 진정 지역주민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시민연대는 "지역주민의 대변인이 돼야 할 의원들은 화상경마장 논란이 있던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질의서를 보내도 묵묵부답이고 의장 면담에서도 '보고된 바가 없어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해 왔다"며 "이제 와서 의회가 동의해서 발급해 주자고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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