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방과후학교 사교육비 절감 효과

[중부매일] 박상연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시행하고 있는 맞춤형 방과후학교가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정부가 올해 방과후학교 내실화를 통해 사교육비 부담 완화에 나서는 가운데 시교육청이 학생 개개인의 진로적성계발과 창의적 교육경험을 주축으로 2014년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학생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과후학교 운영의 추진방향을 ▶사교육비 경감 ▶교육격차 해소 ▶돌봄 기능 강화 ▶지역사회 학교실현으로 정하고 세종시의 지역성을 살리고 수요자의 눈높이게 맞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방과후학교 운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방과후학교는 수준별 맞춤형 반편성으로 학생들의 성취의욕을 높이고 정규교육과정을 보완하고, 사교육 의존이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개설된다.

또한 맞벌이 가정 증가에 따라 초등 돌봄교실을 지역사회와 연계해 시간과 대상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초등학생 1~2학년에게는 17시까지 수강료를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처럼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교육을 중심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게 되면 학생들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은 오는 3월 개학과 동시에 단위학교 방과후학교가 개강되도록 예산과 순회강사를 지원하는 한편 '찾아가는 방과후학교'는 1교 1특성화프로그램을 선정, 2월에 안내 책자를 발간 보급하고 학생을 모집한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수요자맞춤형 실현을 위해 단위학교의 업무경감을 위한 지원 확대, 학생에게는 수준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 맞벌이가정에게는 돌봄교실 확대지원등 교육복지 서비스를 펼기로 했다.

한편 시교육청이 지난해 방과후학교를 운영한 결과 세종시 모든 학생 대상 81.2%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특색사업이었던 '학생이 찾아가는 방과후학교'는 97%의 만족도를 보이는 등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