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정 성과·정책 홍보물 제작 대국민 총력전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 설 명절 직후인 다음달 4일부터 시·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여야 정치권과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달 중순 전후 선거운동에 돌입하려는 예비후보자들의 공직 사퇴가 예상되는 데다 정당별 출마 후보군의 가닥도 잡힐 전망이어서 6·4 지방선거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충북도선관위에 따르면 6·4 지방선거 D-120일인 다음달 4일부터 시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한다. 이어 D-109일인 같은달 21일부터는 시·도의원, 구·시의원 및 장(단체장)의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절차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여·야 정치권은 설 연휴 기간에 의원들을 지역구에 내려보내 임시국회 성과와 지역별 예산 확보 등을 홍보하며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경제활성화 등 정기국회 성과를 담은 인쇄물을 제작해 설 연휴기간에 집중 배포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또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은 기초단체장·기초의원 공천 방침에 대한 민심 흐름에도 바짝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민주당 새누리당의 공천제 폐지 약속 번복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특히 정부·여당의 공약 파기 등을 집중 부각해 지지세를 반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불통의 겨울에도 봄은 옵니다'라는 제목의 정책 홍보물 30만부를 제작해 시도당별로 배포할 계획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에 따라 설 연휴를 전후해 대국민 홍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방선거 후보자들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설명절을 앞두고 충북도지사·충북도교육감 후보, 기초단체장 출마 예정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진 데 이어 선거 일정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밟은 후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순을 전후 해 후보들의 공직 사퇴도 잇따를 전망이다.

충북도지사 선거의 경우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다음달 중순 전후 공직을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대수 전 청주시장도 다음달 초 출마 입장을 밝힌 후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사 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질 전망이다.

10여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다음달 4일 예비후보 등록 일정이 진행되면 출마를 굳힐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설 연휴를 전후해 국정 성과를 담은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공천 일정은 중앙당이 방침을 시달해야 가닥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 약속 번복 등 박근혜 정부의 '불통'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지방선거를 준비중인 후보자들과 함께 설 민심 잡기에 당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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