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선거기획委 지역출신 이례적 3명 포진 … 전략수립 뒷받침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 새누리당이 본격적인 지방선거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여당의 6·4 지방선거 컨트롤타워에 충청 출신 국회의원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끈다.

당내 '지방선거기획단'과 함께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굴하고 공천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정책 및 공약개발과 후보에 대한 홍보 전략을 수립하는 '지방선거기획위원회'에 충청출신 국회의원이 3명이나 포함된 것이다.

지난달 27일 발족한 새누리당 '지방선거기획위'는 홍문종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청주 출신 김현숙 정책위 제5정조위 부위원장(비례대표)과 제천 출신 박창식 홍보기획부본부장(비례대표), 충남 당진 출신 김동완 지방자치안전위원장(충남 당진)이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홍 위원장과 함께 지방선거의 선거 전략을 수립하고 중앙당 차원의 지방선거 실무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여당 한 관계자는 3일 본보와 만나 "6·4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지방선거기획위'에 (그간의 지역안배 인선을 감안할 때) 충청출신이 3명이나 포함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승패도 충청이 가르지 않겠냐는 게 중앙당의 시각인 듯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근 중앙 정치권에서 충청출신 인사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것은 재편되고 있는 영충호 시대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강창희 국회의장과 박병석 국회부의장,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충남 홍성출신)에 이어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19대 국회 후반기도 국회의장단(국회의장 충남 천안출신 서청원 의원, 부의장 송광호 의원) 및 여야 원내 사령탑(새누리 이완구, 민주 노영민 의원)에 충청출신 정치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라고도 했다.

새누리당 '지방선거기획위'는 홍문종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이 부위원장, 위원은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 ▶전희재 제2사무부총장 ▶김종태 기획위원장 ▶안종범 정책위 부의장 ▶김현숙 정책위 제5정조위 부위원장 등이다. 또 ▶김을동 의원 ▶유경희 원외당협위원장 ▶박요찬 국민공감위원장 ▶박창식 홍보기획부본부장 ▶류지영 여성위원장 ▶이재영 청년위원장 ▶전하진 디지털정당위원장 ▶김동완 지방자치안전위원장 등 모두 16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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