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금성면 월림리에서 비인가 사회복지시설인「요한네 집」을 운영하고 있는 엄기호씨(39)가 국민에게 희망을 준 사람에 선정돼 21일 정부로 부터 국민포장을 수상한다.
 제천 역전우체국에 근무하고 있는 엄씨는 지난 2000년 10월 박봉을 쪼개가며 푼푼히 저축한 적금통장을 헐은 돈과 은행대출을 통해 얻은 1억5천만원으로 월림리에 60평 규모의 요한네 집을 건립하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현재 9명의 독거노인과 중증 장애인 5명, 소녀가장 1명 등 모두 15명의 불우이웃이 살고 있으며, 엄씨와 부인 신난숙씨(41)는 두딸과 함께 거동을 못하는 노인들을 목욕시킨후 대소변까지 받아내는 등 헌신적인 사랑을 펼치고 있다.
 지난 90년초 직장동료 및 뜻을 갖이 하는 시민들과 함께「손길」이라는 모임을 결성한후 이때부터 불우이웃돕기에 앞장 선 엄씨는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참사랑을 펼쳐 주위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엄씨가 수상하는 국민에게 희망을 준 사람 국민포장은 정부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하거나, 선행을 몸소 실천해 타에 귀감이 되는 인사를 선정, 밝고 건강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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