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김석현 선거사무소 개소·강상무 교장 예비후보 등록...박상필·하재성·장병집 출마포기

[중부매일] 박재광 기자 = 충북도교육감 선거운동이 본격 막이 오른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석현(65) 전 전남도교육청 부교육감은 1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고, 강상무(61) 청주외고 교장은 이날 교육감 출마를 위해 퇴임하고 13일 예비등록을 할 예정이다. 한편 장병집(60) 전 한국교통대 총장은 12일 박상필·하재성 후보에 이어 세번째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석현 전 부교육감은 12일 청주시 복대동 충북대 사거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석현 예비후보는 이날 "45년 교육행정 전문가로 교육감 업무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를 선택해 모든 가족의 행복을 이루자"며 "도민들의 교육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받아 전국 최고의 선진으뜸 충북교육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후보를 단일화함으로써 과열선거를 방지하고, 향후 4년, 심지어 12년간이 될지도 모를 불안한 충북교육이 되지 않도록 적임 후보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상무 교장은 이날 졸업식을 끝으로 38년간 봉직했던 현직을 떠나 본격 선거활동에 들어간다. 이어 13일 오전 10시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뒤 충혼탑과 단재사당을 참배하고, 15일 오후 4시30분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강 교장은 "충북 교육가족과 도민들의 성원으로 무사히 소임을 마치게 돼 감사하다"며 사퇴소감을 밝혔다. 그는 교육이 제 자리에 바로선 '정품(正品)교육'을 주창하면서 '교육 동행'을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보수성향의 후보들의 불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장병집 전 한국교통대 총장은 12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근 출판기념회를 가진뒤 바로 불출마를 선언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장 전 총장은 "과거 충주대를 국내 유일의 교통분야 특성화대학인 한국교통대학교를 만드는데 분골쇄신하신 윤진식 국회의원이 충북을 위해 더 큰 일을 하시고자 하는 길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출마 포기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보수후보로 분류되던 박상필(66) 교육위원이 11일, 하재성(65) 교육위원이 지난달 28일 각 출마를 포기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 치러지는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김학봉(61) 개신초 교장과 홍순규(61) 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 김석현(65) 전 전남부교육감, 강상무(61) 청주외고 교장, 손영철(61) 충북교육정보원장, 홍득표(63) 인하대 교수, 장병학(67) 교육의원, 임만규(61) 충북외국어교육원장이 출마선언을 했다. 유일한 진보성향 후보인 김병우(57) 전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도 곧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등 모두 10여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