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2/4분기 경기전망 110 ...최근 3년새 최고치 기록

충북지역 기업체감경기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2/4분기 기업경기에 봄바람을 예고했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노영수)가 최근 충북도내 2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전망치가 '11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8p 상승한 수치로 지난 3년래 최고치다. 한편, 1/4분기 실적 BSI는 81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의의 한 관계자는 "미국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 자동차·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한 업황 개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BSI가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기업규모별 전망으로는 대기업이 114→112, 중소기업이 99→110으로 조사되어 중소기업이 전분기 대비 큰 폭 상승으로 호전을 보였다.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외여건으로는 응답한 업체의 절반이상이 원자재가격 상승(55.3%) '중국경제 둔화'(14.1%), '엔저 장기화'(9.4%), '기타'(8.2%),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7.6%) 등을 꼽았으며, 신흥국 경제불안(5.3%)이 가장 영향이 덜 미치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와함께 기업을 경영하는데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는 판매부진(52.3%)을 꼽았으며, 이어 자금난(22.1%), 인력난(9.9%), 환율불안(9.3%), 기업관련 정부규제(4.7%), 기타(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2/4분기에 가장 바라는 정부의 정책과제는 많은 기업들이 경기 활성화(수요진작)(55.8%)를 가장 기대하고 있고, 이어 기업자금난 해소지원(16.3%), 원자재가 안정(14.5%), 기업인력난 해소지원(6.4%), 규제완화(6.4%), 기타(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상천 청주상의 조사진흥부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기로는 아직 이른감이 있다"며 "실제적인 경기회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중국·유럽 등의 경기회복과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이 뒷받침되고,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완화로 기업의 경영환경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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