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서규용, 이시종 맞서 연합전선 구축

윤진식·서규용 새누리당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지사에 맞서 정책적 대응에 공동 보조를 맞추겠다고 밝혀 지역정치권 일각에서는 '단일화' 가능성이 대두됐다.

서규용 새누리당 충북지사 경선후보측은 4일 오전 10시 30분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서규용 예비후보는 이날 취재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TV 토론 등에서 양측의 정책이 맞지 않아 엇박자를 드러낸 부분이 있어 공동보조를 맞추겠다는 차원에서 합의된 내용을 밝히려는 것"이라며 "충주 에코폴리스 부분개발, 오송 역세권 개발 실패 등에 대해 같은당 후보로서 입장을 조율해 한목소리를 내겠다 취지"라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또 "당내 경선은 정책 공조와 별개"라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서 후보의 이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지역정가에서는 경선에 앞서 조기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당내 경선이지만, 공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후보들이 정책적 공조를 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 후보와 윤 후보는 청주고등학교 입학동기(39회)에다 고려대 동문이다. 윤 후보는 39회로 입학했으나, 40회로 졸업했다. 두 후보는 경선에 앞서 "좋은 친구이다. 그러나 정정 당당한 경쟁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인섭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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