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출신 주부작가 주정자씨 첫 시집 '자리' 발간

청원 출신 주부작가인 시인 주정자(56·여)씨가 첫 시집 '자리'를 펴냈다.

주 작가는 한 남자의 여인으로, 시어머니의 며느리로, 아이들의 엄마로, 손주들의 할머니로 살아온 소소한 인생 이야기와 발자취를 시집에 고스란히 담았다.

필명 '하랑'은 '하하 웃음이랑 함께 하자'란 뜻으로 막힘을 술술 풀어내는 재주와 늘 웃는 얼굴, 하지만 마음이 여려 항상 눈가에 눈물을 머금고 있다고 해서 지어졌다.

시집은 1장 나를 닦다, 2장 유채꽃 만개한 웃음, 3장 그리움 설렐 때, 4장 바람 견딘 꽃, 5장 내어주다 등 모두 88편의 시로 구성됐다.

주 작가는 2013년 계간 참여문학에 '그늘' 등 시 4편이 당선돼 문단에 등단했으며, 2011년 충북여성백일장과 제17회 대덕백일장 시부문에 입상했다.

시울림문학회, 짓거리시세상, 글갈골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주 작가는 "한적한 마음 한구석을 위로하고 나를 닦기 위해 시를 쓰기 시작했다"며 "아직 미흡해 얼마를 더 가야 할 지 모르지만 다시 도전한 삶을 조금이라도 나타
내고 싶어 시집을 펴냈다"고 밝혔다. 한기현 /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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