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아산시지부(지부장 양태길)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 농가를 찾았다. 그들의 손에는 한결같이 붓자루가 들려있었다.

배꽃은 자가수정이 되지않아 인력으로 수정을 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더구나 수정이 가능한 시기가 5일 정도 밖에 되지않아 단기간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게 된다.

농협 아산 임·직원들이 농가주부모임회원, 고향주부모임회원 등 120여명과 함께 지난 12일 휴일반납하고 음봉, 둔포지역 배농가에 나타난 것은 이 때문이었다. 이들은 농가의 다급한 화접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부친 것이었다. 꽃마다 수고로운 손길과 붓작업이 수반되었음은 물론이었다.

한편 농협은 영농철 농촌일손돕기의 일환으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마련, 운영하고 있다. 농촌일손돕기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 가족단위로 접수를 받아 지원하기 위해서다.

양태길 지부장은 "어려운 농촌에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일손돕기를 전개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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